이 책은 일본의 노인 돌봄 로봇 연구 및 개발 현장에 대한 심층적인 민족지학적 연구 결과를 제공한다. 저자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일본에서 18개월간 현장 조사를 수행했으며, 노인 돌봄 시설 직원, 관리자, 연구자, 개발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관점을 심층적으로 탐구했다.
저자는 정치인과 로봇 연구자들이 제기하는 인구 고령화 문제의 긴급성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장에서는 로봇이 돌봄 노동자의 업무를 오히려 가중시키고 돌봄 수혜자와의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저해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대부분의 널리 보급된 로봇들은 일본 정부의 연구개발 목표를 충족시키지 못하며, 비용이 너무 높거나 실제 운영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
예를 들어, 들어올리기 로봇 'Hug'는 오히려 돌봄 노동자의 업무를 늘리고 돌봄 수혜자의 존엄성을 해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로봇 사용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와 폐기물 문제도 지적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연구 및 관점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노인 돌봄 시설은 장애인을 주요 대상으로 하므로, 장애인의 경험과 요구사항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또한 로봇 연구 및 개발 과정에서 편향성과 정치적 동기가 개입되는 문제도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로봇 기술만으로는 일본의 노인 돌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강력히 주장하며, 돌봄 수혜자의 관점과 요구사항을 중심에 두는 새로운 접근법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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