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개념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이미지는 인간의 예술적 창조물과는 다른 독특한 현상학적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인간 중심적인 미학적 범주를 넘어서는 새로운 포스트-미학적 접근을 요구한다.
초록
이 글은 인공지능, 특히 생성적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이미지의 미적 특징을 분석하고, 이러한 현상이 기존의 미학적 범주를 넘어서는 새로운 미학적 논의를 필요로 한다고 주장하는 에세이이다.
인공지능과 예술적 상상력
- 저자는 2015년 Deepdream의 등장 이후 가속화된 생성적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인공적 상상력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가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 인공지능은 단순한 도구로 축소되거나 기술-신학적 관점에서 과도하게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
- 저자는 이러한 양극단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인공지능의 출현을 현상학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헤겔 미학의 재해석: 포스트-미학을 향하여
- 저자는 헤겔 미학의 핵심 개념인 '자유로운 정신의 산물로서의 예술'을 인공지능 시대에 재해석한다.
- 인공지능이 생성한 이미지는 인간의 의도나 감정이 개입되지 않은 채 알고리즘과 데이터 학습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기존 예술 작품과는 근본적인 차이를 보인다.
- 따라서 인공지능 예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 중심적인 미학적 범주를 넘어서는 새로운 포스트-미학적 접근이 필요하다.
인공적 상상력의 현상학적 특징
- 저자는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이미지의 현상학적 특징을 분석하기 위해 '인공적 파레이돌리아' 개념을 제시한다.
- 인간의 파레이돌리아는 무의식적인 형태의 연상 작용을 통해 이미지를 인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 반면 인공지능의 파레이돌리아는 알고리즘과 데이터 학습을 통해 형성된 인공지능의 고유한 인지 방식을 보여준다.
- 인공지능은 인간과 달리 신체적 경험이나 감각적 지각 없이 데이터 학습을 통해 이미지를 생성하기 때문에, 그 결과물은 인간의 예술적 상상력과는 다른 독특한 미적 특징을 지닌다.
프롬프트와 인공지능 예술의 창조성
- 저자는 인공지능 예술 창작에서 프롬프트의 역할을 분석하며, 프롬프트가 인공지능의 창조성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 프롬프트는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이미지 생성을 지시하는 일종의 명령어로, 인공지능의 자율적인 창조 활동을 제한할 수 있다.
- 인공지능 예술의 진정한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프롬프트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인공지능의 자율적인 학습 및 창작 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인공지능 예술의 미래: 새로운 미적 경험을 향하여
- 저자는 인공지능 예술이 인간의 예술적 창조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미적 경험을 제공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인공지능 예술은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와 패턴을 만들어내고, 인간의 미적 감수성을 확장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 앞으로 인공지능 예술은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며 새로운 미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
인용구
« Peut-on parler de la technique sans la mythifier (soit favorablement, soit
défavorablement) ? Peut-on parvenir à analyser lucidement ses réalités et ses possibilités,
en appréciant la marge de mythification qu’elle véhicule inévitablement ? Comment reposer
le problème des limites de la technique en évitant à la fois le ton « grand seigneur » d’une
philosophie prétendument souveraine et le mimétisme techniciste d’un discours néo-
positiviste qui ne ferait que célébrer les exploits techniques sans penser ni leur condition de
possibilité ni leur portée ? » Dominique Janicaud, Les limites de la technique, mythes et réalités, noesis 29, 2017.
« Nous ne sommes plus les seuls à voir et à générer les images. » Laurence
Danguy, Julien Shuh, L’oeil Numérique : vers une culture visuelle hybride, Sociétés et
représentations, éditions de la sorbonne, 2023.
« On veut toujours que l’imagination soit la faculté de former des images. Or
elle est plutôt la faculté de déformer les images fournies par la perception, elle est
surtout la faculté de nous libérer des images premières, de changer ses images » . Bachelard, L’air et les songes - Essai sur l’imagination du mouvement. p.7, Ed. José Corti, 1943.
« les appareils sont des boîtes noires qui stimulent la pensée humaine » . Vilem Flusser, Pour une philosophie de la photographie, ed. Circé, 1996.
« L’œil
numérique peut ainsi désigner l’ensemble des médiations nouvelles qui créent une
culture visuelle devenue hybride, puisque la cognition est partagée et répartie
(distribuée) dans des systèmes numériques entre agents cognitifs humains et non-
humains » . Laurence Danguy, Julien Shuh, L’oeil Numérique : vers une culture visuelle hybride, Sociétés et
représentations n°55, éditions de la sorbonne, 2023, p.69.
« déterminer un champ transcendantal
impersonnel et pré-individuel, qui ne ressemble pas aux champs empiriques
correspondants et qui ne se confond pas pourtant avec une profondeur
indifférenciée. Ce champ ne peut pas être déterminé comme celui d’une
conscience... Une conscience n’est rien sans synthèse d’unification, mais il n’y a pas
de synthèse d’unification de conscience sans forme du Je ni point de vue du Moi » . Deleuze, Logique du sens, Minuit, pp.139.
« La légende ne
deviendra-t-elle pas l’élément essentiel de la prise de vue ? » Claire Chatelet, Autour de l’intelligence artifificielle générative : qui fait l’image, que fait l’image ?
« Ce schématisme <...> est un art caché dans les profondeurs de l'âme humaine, dont nous
arracherons toujours difficilement les vrais mécanismes à la nature pour les mettre à découvert
devant nos yeux. » Kant, Critique de la raison pure, p.141 (A141/B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