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교미 후 암컷의 행동 변화(교미 거부, 산란 증가)를 유발하는 성 펩타이드의 작용 기전을 규명하였다.
성 펩타이드를 머리 또는 몸통에 발현시키면 각각 교미 거부와 산란 증가가 유도되어, 이 두 가지 주요 반응이 분리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SPR, fru, dsx 유전자의 조절 영역 분석을 통해 이 반응을 유도하는 특정 신경세포군을 찾아냈다.
이 신경세포군은 뇌와 복부 신경절에 위치하며, 감각 정보 처리와 연결된 고차 신경세포로 확인되었다.
역행 및 횡시냅스 추적을 통해 이 신경세포가 다양한 감각 입력을 통합하여 행동 출력을 조절하는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다중 신경회로 모듈성을 통해 암컷은 생리적 상태와 환경 조건에 따라 수컷의 조종을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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